일본웹툰

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일본웹툰 어머니가 버릇처럼 중얼거리던 그 말을 그대
로 반복하고 있었다. 조금은 알 것 같았다. 어머니가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
되뇌었을지. 벗어 나려해도 벗어날 수 없는 그리고 지독할 정도로 한적하게
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. 포
기하지는 않는다. 하지만 거스르지도 않는다. 그저 아래로 아래로 순리에 따
라 흘러가는 물줄기처럼 그렇게 거대한 시간의 강줄기에 묻혀서 떠돌 뿐.

그 속에는 점점 희미해지는 아버지의 기억과 마지막으로 보았던 어머니
의 아름다운 모습이 떠올랐다. 새하얗게 그대로 하늘 속에 녹아 들어갈 것 같
던 어머니의 얼굴이.

발 아래에서 작은 소리와 함께 사그러드는 길다란 풀들을 헤치며 일본웹툰
깊은 숲 속으로 들어섰다. 천연의 오지라는 것을 드러내듯 발걸음을 옮길 때
마다 숲은 점점 울창해졌고 나무들의 키도 점점 커져갔다. 그렇게 나뭇가지
로 햇빛마저 가로막힌 깊은 곳까지 들어서면서도 카이엔의 발걸음에는 막힘
이 없었다. 평지를 걸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숲을 헤쳐가며 카이엔은 자
신이 목적하고 있는 장소로 들어서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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